[몽골여행] #10. 고비사막 모래 언덕을 오르다!

2019. 8. 9. 00:00Crazy Journey to Asia/Mongolia

어서와 몽골 고비사막은 처음이지?

[몽골여행] #10. 고비사막 모래 언덕을 오르다!

하루 전, 이 곳 홍고린엘스로 왔다. 아침이 되니 다른 투어 팀들은 부지런히 짐을 싸 모두 떠났다. 보통은 1박을 하고 부지런히 베이스 캠프를 이동하는 형태이다 보니, 아침식사가 끝나자 푸르공들은 하나 둘 사라져갔다. 우리팀은 오전내내 늦잠을 잤다.

 

홍고린엘스에서 2박을 했던 숙소. 게르에서 조금은 진화된 형태.

점심이 지나고 느즈막히 우리는 움직였다. 모래언덕에서 썰매를 탈 시간이다. 발이 쑥쑥 빠지니 양말을 신으라고 했다. 맨발로 느끼는 자연의 바람과 모래를 좋아하는 편이라 또 다시 쪼리를 신었다.

 

모래언덕 초입에 신발을 벗어 놓고 정상을 향해!

벗어 논 신발의 위치가 나중에 내려올때 헷갈리기 시작했는데, 다행히 금방 찾았다. 누가 훔쳐가진 않는데, 시간이 흐르면 모래 모양이 바껴 분실 될 수도 있으니, 신발을 들고 오르는 것이 현명할지도 모른다.

 

몽골 고비사막 하늘 위 솜사탕 같은 구름!

고행이 시작되었다. 정상을 밟기 위해 몸을 쉼없이 움직였으나, 아직 까마득한 높이다. 고도가 높아질 수록 바람이 새차게 불어 온다.

 

가운데 조그만하게 보이는 푸르공, 많이 걸은 듯 하나 아직 멀었다.
몽골 고비사막 모래 언덕의 경사도

경사가 심해지자 몸을 거의 앞으로 엎드려 가다시피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상태로 누워서 쉬다가 심장박동이 조금 평온해진다 싶으면 다시 상체를 일으켜 발을 움직였다.

 

초반에는 썰매를 끌거나 옆구리에 끼고 걷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곧 썰매는 등산 스틱 대용으로 유용하게 사용되어진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 이렇게 바람막이가 됨.

위에 3단계가 현실이다. 오르는거 진짜 쉽지 않다. 그런데 또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자기 속도대로 발을 움직이면 곧 정상을 밟게 된다.

 

힘들면 쉬다가.
힘들면 또 쉬고.
힘들면 또 쉬면 되니까.

모래언덕에서 쉬고있을때 였다. 꼬맹이 3총사가 정말 쿨하게 동네 뒷산 오르듯이 오르고 있었다. 하긴 그 친구들은 여기가 동네 뒷산이겠지.

 

몽골 꼬맹이 3총사

이 아이들을 짧은 영상으로 담아봤다.

 

고비사막을 동네 뒷산 오르듯 쉽게도 오르던 몽골 꼬맹이 3총사

몽골 애기들은 정감이 간다. 우리나라와 가장 얼굴이 흡사해서 그런가. 양갈래로 머리를 묶고 열심히 오빠들을 따라 모래 언덕을 오르던 애기가 어찌나 귀엽던지. 나도 조만할때 동네 오빠들 따라 많이 쏘다녔다는데... 탐험가가 되겠다며, 동네 담벼락을 넘나들었더랬지.

 

홍고린엘스, 몽골 고비 사막 정상 탈환

그리고 그 호기심 많던 꼬맹이는 성인이 되어, 그곳에 올랐다. 

 

보이는가? 저 모래의 날림이!

그러나 사실 이 곳을 탈환하면, 정말 가만히 서있기 힘들정도로 바람이 새차게 불어온다. 모래 바람이 정말 사정없이 싸다구를 때리는데, 모래 때문에 눈을 뜨고 있기 조차 힘들다. 그런데 너무 미스터리한게 이 꼭대기 지점에 다다르니 데이터가 터진다는 사실이다.

 

몽골 고비시막 정상에서 보는 일몰

그래도 힘들게 올랐으니, 이곳에서 일몰을 보고 싶었다. 나는 일출-일몰 사냥꾼인데. 실눈을 뜨고 자세를 최대한 낮춰 몸을 웅크리고 모래 바람을 버텨보았다.

 

불어오는 모래 바람으로 그림자의 형체가 만들어질 정도다.

그날 꽤 오랜시간 그곳에 머물렀다. 구름이 잔뜩 끼어 있는 바람에 완벽한 일몰을 잡아내지는 못했다. 그래도 그 곳에 올라 내려다 본 경관을 잊지 못할것 같다.

 

해는 곧 자취를 감추고.

그날 몽골 고비사막 모래 언덕을 부지런히 오른 만큼 재빨리 내려가야 했는데, 가져간 썰매를 타고 한 번에 슝하고 내려오고 싶었으나 아놔 생각만큼 쉽게 안돼데. 포대자루 없나요?

 

 

+오늘의 인생샷

몽골 고비사막 정상에서 엣지 걷기. 얏호!
크흑. 지는 해를 기다리기.
몽골 고비사막 정상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며 발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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