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여행] 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The House of Dancing Water) 공연 후기

2019.02.08 00:00Crazy Journey to Asia/Makau


[마카오여행] 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The House of Dancing Water) 공연 후기

2009년 처음으로 홍콩을 갔다.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가면 다른 나라를 밟을 수 있다길래 배를 탔다. 그리고 밟은 땅이 마카오였다. 당시 반나절 동안 마카오를 둘러보고 다시 홍콩으로 돌아왔다. 시간이 흐르고 여행에 대한 기억은 단지 딱 두가지로 나뉜다. 카지노와 육포. 9년이 흐른 2018년, 그러니까 작년 이맘때쯤 온전히 마카오만 머무는 3박5일의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역시나 플랜은 없었고,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있었다. 당시 마카오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다.


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The House of Dancing Water).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물에서 춤추는 쇼다. 캐나다에 본거지를 둔 다국적 언터테인먼트 기업인 시르크 뒤 솔레이 (Cirque du Soleil), 우리에게는 태양의 서커스로 잘 알려져 있는 이 회사의 초창기 멤버가 있었다. 그는 1985년부터 (시르크 뒤 솔레이는 1984년도에 설립됬다) 1998년 까지 시르크 뒤 솔레이에서 제작한 쇼 10편을 감독했다. 그의 대표작 중에 현재도 라스베가스의 3대쇼 중 하나로 명성을 펼치고 있는 O쇼가 있고, 그리고 바로 지금 얘기할 마카오의 대표 쇼 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두 쇼를 다 보고 나니, 연출가가 같은 사람이었다는 것이 이해가 간다. 그의 이름 프랑코 드래곤 (Franco Dragone). 현재 그는 두바이에서 라 펄 바이 드라곤 쇼(La Perle by Draone Show)를 하고 있다. 두바이에 가게되는날 마지막으로 이 쇼를 보고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해야지.




구름 한 점 없는 화창한 날 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공연이 있는 씨티 오브 드림즈(City of Dreams)로 왔다.






강렬한 레드의 인테리어. 티켓오피스에 너무 일찍 왔네.






옆에 힐끔보니 기념품 샵이 있다.








공연 입장 전까지 실컨 구경했다. 이 마네킹이 입은 옷은 공연에서 여자 주인공이 입은 옷이다.






공연시작 전에 핫도그를 사먹었다. 너무 먹고 싶어서. 입구쪽에서 파는곳이 있는데 줄이 제법길어서 뭘 사먹으려면 발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 맛은 뭐 그냥 소세지에 케찹 맛이지 뭐.






공연 시작 전 무대 모습. 라스베가스의 O쇼와 무대 디자인을 비교하면 확실히 레드에 골드 칼라, 좀 더 화려한 중국스러움이 있다.







앉은 자리에서 좌우 모습. 당시 좌석이 물 맞는 자리였는데, 그나마 다행인게 물 맞는 자리 중에도 그나마 마지막 줄이라 적당히 맞고 좋은 자리에서 봤다. 공연비가 사실 주관적 차이에 따라 누구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일 수도, 또 어떤이에게는 푼돈일 수도 있을 테지만. 짧은 시간안에 감동을 주는 면에서는 그 무엇보다 굉장히 집약적 고 농축 예술이라 생각한다. 그러기에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러나 내게 푼돈은 아니기에 이왕이면 중간 앞쪽으로. 공연의 값어치와 좋은자리는 명확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라스베가스에서 처음 O쇼를 보았을때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딱딱하고 평평한 무대가 순식간에 깊은 물 웅덩이 되어 공연자들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물속으로 뛰어드는 모습이었다. 역시나 이번 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에서도 원형의 무대는 호수였다가 대지로 탈바꿈하였다가 다시 바다가 되었다.






서커스 쇼라고는 하지만 분명한 스토리 라인이 있다. 기승전결이 있으며, 선과악이 있고, 사랑과 유머가 있다.







극은 점점 달아 올라 후반부로 가서는 확연히 라스베가스 O쇼와는 차별화된 볼거리가 제공되었다. 오토바이의 엔진소리가 실내 공간을 가득 울렸고, 화려한 퍼포먼스들에 사람들은 열광했다. 나 또한 최대의 환호를 내질렀다. 그런데 앞서 진행한 스토리라인과 이 오토바이 쇼가 무슨 인과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사실 이 씬이 제일 좋았다. 굉장히 높은 위치에서 공연자들은 거침없이 아래로 뛰어 내렸다. 사진으로 보는 체감 높이보다 상당히 높은 위치였고, 고개가 아팠다. 귀한것을 얻기 위해서는 고통이 따르는 뭐그런 맥락인가.








사실 이 공연에서 더 눈여겨 볼 만한것은 화려한 의상이다. 사실 의상은 많은 쇼에서 숨어있는 배경으로 관객들에게 인식되어있다. 우리는 그것을 쉽사리 인지하지 못한다. 바싼자리에 앉아 봐야하는 이유 중 한가지가 여기에 있다.







 

공연의 피날레. 등장했던 모든 배우들이 나와서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캐나다에 본거지를 둔 다국적 언터테인먼트 기업 시르크 뒤 솔레이 (Cirque du Soleil)의 초창기 멤버 프랑코 드래곤 (Franco Dragone)의 3대 명작. 라스베가스의 3대쇼 중 하나인 O쇼, 두바이의 라 펄 바이 드라곤쇼, 그리고 마지막 마카오의 대표 쇼 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감동과 전율을 안겨줬던 쇼는 모두 끝이 났고, 변화무쌍했던 무대는 다시 시작전 모습으로 돌아갔다. 조명이 켜지고 많은 인파들은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그날의 아쉬움은 두바이에서의 라 펄 바이 드라곤쇼를 보게되는 날을 고대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그날까지!







공연의 깊은 여운은 다시 관람차로 이어졌다. 당시 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티켓이 프로모션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같은 계열사의 또 다른 호텔인 스튜디오 시티에 있던 골든릴 관람차가 공짜였다. 호텔의 정 중앙에 8자모양의 관람차는 마카오의 근사한 야경을 선물해주었다.






홍콩의 야경보다 좋은데?






아찔했던 유리바닥에 서서 인증샷! 감동의 공연과 감동의 야경까지! 마카오에서의 알찬 하루!




끝이 좀 이상한데?

아살리아의 마카오 여행기는 계속됩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