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크리에이티브 유럽 S1] #19. 부다페스트에서 자그레브까지 기차 타고 가기

2014. 9. 12. 00:00Bravo Creative Europe/Stage1. 체오헝크




[브라보 크리에이티브 유럽 S1] #19. 부다페스트에서 자그레브까지 기차 타고 가기



날씨가 화창한 이른 아침, 잔디밭에 누워 일광욕을 하거나,






성당에 들어가 멍하니 신비로움을 감상하고 있거나.







그런데 일단 해야할 일이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 또 깨달은 거 하나가, 도시 이동 나라 이동, 이동을 많이 했다는거. 그러다 보니 환전이며 숙소며 신경쓸일이 많았지만 그중 가장 큰일은 교통편이었다. 이제 남쪽으로 내려가야해서 부다페스트에서 자그레브까지의 기차표를 구해야 했다. 길을 떠돌아 댕기다가 보였던 인포센터에서 기차표를 어디서 끊어야되는지를 물었다. 모니터를 보여주며 친절히도 설명해준다.








바로 이곳이 기차표를 구할수 있는 곳이다. 굳이 기차역까지 가지 않아도 미리 표를 구매할 수 있는 곳.









운영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아침 9시부터 저녁 7시까지다.










은행 창구같이 생겼던곳에 서서 자그레브로 가는 표를 샀다.









가운데에 있는 곳에 돈을 놓아두면 휙돌아가서 다시 그안에 표를 넣고 내쪽으로 휙 돌아온다.









잠시 앉아서 표를 점검했다. 부다페스트에는 기차역이 2군데 있다. 그래서 어느 역에서 출발하는지를 확인해야된다. 부다페스트에서 자그레브가는 기차는 야간 기차는 없고 아침일찍 6시 5분에 출발하는 기차와 오후 2시 45분에 출발하는 기차가 있다.









아날로그식의 손으로 적어준 기차표. 헝가리 돈으로 8,990포린트, 유로로는 29유로. 참 이상한게 유로로 구입하는게 더 싸다. 자국에 화폐로 계산하면 더 싸게 해줘야 되는거 아닌가 싶은데, 여하간 여행자 입장에서는 유로로 계산하는것이 더 이득.












기차표를 미리 사두었더니 정작 떠나는날 기차역에서는 할일이 없었다. 체크아웃시간이 정해져 있기에 체크아웃하고 바로 왔더니 오니까 열차 출발까지 한참이 남았다. 유리창 너머로 이제 떠나야 되는 부다페스트를 마지막으로 바라보며 아쉬움을 달랬다. 어느 한 노신사가 낡은 카세트 테잎의 컨츄리음악을 스피커 폰으로 아주 크게 틀어 논 바람에 어울리진 않았지만 나름 느낌있는 순간이었다.








기차를 기다리기까지 지루하고 지루한 시간이 계속되었다. 짐때문에 친구와 번갈아 가며 마실에 나섰다. 친구가 먼저 다녀오고, 이제는 내차례. 배가 출출하여 열차 플랫폼 쪽의 한 매점에서 기웃기웃.








샌드위치 하나 사먹고 싶었는데 남아있는 헝가리돈은 동전까지 탈탈털어 지난날 다 탕진해버렸고. 배는 너무 고팠고. 가게 주인에게 살며시 물었다. 유로로는 어떻게 안되겐니? 










다행이 유로 동전이 있어서 샌드위치 하나 득템. 맛은 정말 별로 였지만 허기진 배를 달래기에는 더할 나위없었다.











드디어 플랫폼에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자그레브행 기차가 들어왔다.







기차에 올라탔는데 사람이 너무 없고 생각보다 좌석이 너무 좋았다. 왠지 등급이 있었던듯 하였으나 내 알바 아니고. 모르쇠간지로다가 앉아 있었다. 기차가 출발만 하면 들어누워야지 했다. 불안한 친구는 연실 밖으로 나가 물어보고 다닌다. 그러다가 그녀는 내게 말했다. "야 여기 아니다 앞칸으로 가야되. 여기 1등석인데, 나중에 열차 분리 된데." 







아살리아의 브라보 크리에이티브 유럽 프로젝트 1탄 체오헝크, 자그레브행 열차이야기는 계속됩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