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다시부르기 2013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2013. 2. 28. 03:00Reviews/Live&Party



1.

리쌍의 길이 힙합을 안듣고 요즘 들국화 음악을 듣는다던데,

나도 블랙뮤직만 고집하다 언제부터인가 한국대중가요가 문득땡길때가 있다.

죽은 자 중에는 김광석, 현존하는 자 중에는 이문세아저씨 짱인듯.

 


2. 

내가 한국에 귀국하자마자 우리집에 지 딸이랑 놀러온 유부녀 이모양이 우리 엄마한테 봉투를 내민다. 

봉투안에는 김광석 콘서트 티켓 2장이 들어있었다.

종종 내가 한국에 없는 동안 나 대신 우리집에 놀러와서 (마치 지네집 친정 마냥) 딸역할을 해준 넉살좋은 내 친구, 

전생에 내가 무슨 업적을 냄겼길래 현생에서 이런애를 만났나 싶다.

뭐 여하간 난 친구하난 잘둔거같다. 






3.

2013년 김광석 다시 부르기. 매년 있는 콘서트, 올해는 최초로 대극장인 세종문화회관에서...

건너편 미국대사관. 작년 이맘때쯤 비자인터뷰를 떨리는 마음으로 봤던게 생각이 났다.








4.

올해의 서울 김광석 다시부르기의 라인업.

몇달전에 라이오스타 나왔던 김광석의 측근 박학기, 한동준.

고정맴버 자전거 탄 풍경, 유리상자.

역시 이적.

슈스케4 나왔다던 홍대광.

반가운 얼굴들 엠씨더맥스.

멋있었던 박효신.










5. 

세종문화회관 멀다고 안간다는 엄마를 꼬시고 꼬셔 그곳으로 향했다.

나름대로 일찍왔다고 자만하고 있었는데 도착하니 이미 사람들로 북적북적.




















6.

좌석에 앉아 기다리는데 설마 만석일까 싶었는데, 어느덧 그 큰 대극장에 사람들로 꽉차더라.

역시 김광석.









7.

2시간 30분. 휴식없대.






8.

공연이 시작되었다.










9.

마지막 피날레는 모든 출연자들이 전부나와 그의 노래를 합창했다.








10.

공연이 끝나고, 그날 하루 2회 공연인지라 나오니 이미 저녁공연을 보러 온 인파들로 또 한가득.

기억을 더듬어 그날의 공연을 되새겨 보면, (순서는 뒤죽박죽임)

시작은 김광석대회에서 1등해서 김광석상을 받은 팀이 나와 먼지가 되어를 부르면서 콘서트가 시작되었다.

박학기는 라디오스타에서 보여줬던 김광석과의 듀엣곡을 불렀고 그와의 추억들을 멘트로 날리며 분위기를 잠잠하게 만들었고,

가라앉은 분위기는 유리상자가 나와서 다시 다 띄어놓았고, 한동준아저씨는 역시나 대표곡 너를사랑해를 불르셨다.

박효신은 김광석노래를 불름에도 불구하고 기가막히게 그의 노래를 박효신화시켰다.

그간 확연하게 달라진 엠씨더맥스의 이수를 보고 한번 놀랐는데, 

역시나 우리나라에 손꼽히는 보컬리스트 중 하나라는 생각에는 틀림었다.

키가 큰 남자가 나와 이등병의 편지를 부르고 들어갔는데 슈스케4에 나왔던 홍대광이라고 하는데, 

슈스케는 울랄라세션이후로는 보질않아서 누군지 잘 몰랐다.

역시나 이적은 뭐 이적스럽게 키보드를 치며 담담하게 노래를 불렀고,

이날 공연 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건 자전거 탄 풍경이 나왔던 순간이다.

이 세 분의 화음을 라이브로 듣게 되다니, 처음으로 본 그들의 공연이 좀 영광스러웠음.

예전에 클래식이라는 조인성,조승우,손예진이 나온 영화에 이 분들의 음악이 삽입됬었는데,

나는 그때 처음 그들의 음악을 접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날 그 영화에 삽입됬던 너에게난 나에게넌을 들을 수 있었다.

좋다. 다음은 자전거 탄 풍경 콘서트 가야지.






뒤늦은 콘서트 리뷰는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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