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 #33. 벨라지오 분수쇼와 카지노, 그리고 라스베가스 오쇼("O" show)

2012. 9. 13. 02:33America Dreamin' 1.0/Track3.

 

 

 

 

 

다시여기는 벨라지오 앞. 영화 오션스 일레븐의 배경이 되기도 한 그곳에 서 있다. 15분간격으로 야외 분수쇼가 열린다고 해서 기다려보기로 했다. 조금씩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곧 쇼가 시작됨을 알았다.

 

 

 

 

 

 

잘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드뎌 음악이 흘러나오며 쇼가 시작되었다. 그런데 너무 기대했나. 별로 기대도 안한거 같은데 시시하네. 역시 대중들이 너무 부풀려놨어. 그리고 너무 짧다. 일단 이 쇼가 음악별로 3가지버전이라고 하니 나중에 또 보기로 해두고 돌아선다.

 

 

 

 

 

 

벨라지오. 라스베가스에 있는 영향력있는 5성급 호텔중 하나. 거의 메인스트립에서도 이곳이 중심이 아닌가 싶다. 호텔내부인테리어도 물론이거니와 카지노도 정말 크고 또 라스베가스의 3대쇼중하나인 오쇼극장이 있으며 또 무료쇼중에서도 인기있는 야외분수쇼를 하고있으니 베가스에 왔다면 누구나 이곳을 들린다. 이제 부터 시작되는 벨라지오의 허와실. 일단 앞서 말한 야외 분수쇼는 그렇게 대단하진 않다는 결론.

 

 

 

 

 

예전에 어떤 TV프로그램에서 저 문양이 찍힌사진이 등장했는데 그것을 보면 살이 빠진다 아닌다를 두고 진실 혹은 거짓을 판별하던게 생각이 난다. 그때 결론은 아니다로 났었는데 여하간 그래서그런지 익숙한 저 문양. 벨라지오 호텔 로비 천장에 있다.

 

 

 

 

 

사실 지난밤. 클럽을 위해 쇼핑을 했다. 여기 후질근하게 입으면 출입 못하는 수가 있다고 해서 급하게 드레스를 사고, 클럽가기에는 시간이 애매해서 또 애들이 피곤하다고해서 잠시만 호텔가서 쉬고 나오자고 했다. 그래서 모두 방에들어가 잠시 쉰다는게 눈떠보니 새벽4시. 아. 클럽을 위한 드레스는 개시도 못하고. 루초와 라파는 배낭에 꽁꽁싸온 셔츠를 아침에 곱게 다려놓았던데, 서로 왜안깨웠냐며 몇마디 하더니, 나와 롼이는 걍 나중에 클럽투어로 베가스를 다시 오는걸로. 그리고 바로 지금. 베가스의 마지막날. 클럽도 못가고해서 오쇼라도 보고 떠나자고 한거다.

 

 

 

 

 

그래서 오쇼극장을 향해 발길을!

 

 

 

 

오호. 여기구나. 오리지날 태양의 서커스단이 만든 최대의 쇼, 오쇼! 베가스의 3대쇼중 하나인데 다른 쇼와는 다르게 절대 프로모션이라던가 할인티켓등을 구할수 없는 유일한 쇼다. 베가스를 다녀온 많은 사람들이, 쇼를 봐왔던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극찬을 해대서 우리도 막판에 요것을 보고 떠나기로 한거.

 

 

 

 

 

 

어떤이는 베가스를 가면 이걸 꼭 봐야된다. 어떤이는 몇번이라도 다시보고 싶다 등등. 여하간 200불에 육박하는 비싼 티켓값이었지만(물론 좌석별로 조금 싼 티켓도 있긴하다만 그것도 거의 140불이 넘으니 이왕 보는김에 좋은 좌석으로 보기로함) 매회 매진에다가 티켓구하기도 힘들다고 해서 급하게 1시간전에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했다. 미리 예매고 뭐고 노플랜인지라 현장에서 그냥 샀는데 그래서 어쩔수 없이 자리는 한자리씩 각자 따로 앉아서 봄. 그럼 과연?

 

 

 

 

 

응? 왜갑자기 쇼 얘기하다말고 카지노? 쇼 시작시간이 조금 남아서 갬블링을 하기로 했다. 베가스 몇군데의 호텔카지노를 둘러보았는데 역시나 벨라지오가 규모면에서도 사람 수면에서도 순위에 드는듯하다. 물론 다른 호텔들도 갬블하는사람 겁나 많음.

 

 

 

 

 

 

어수선한 카지노. 슬롯머신은 복도쪽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곳에 앉아서 해야 빵빵터진다는 진리.

 

 

 

 

 

 

오락실 같구나.

 

 

 

 

 

 

건너편의 블랙잭 테이블. 미니멈 베팅은 15불이다. 블랙잭! 내가 좋아하는 게임. 근데 나는 이날 안하고 롼이하는걸 뒤에서 지켜보았다. 여기 이렇게 카지노에서 하는 딜러가 있는 블랙잭과 그냥 사설(?), 딜러 없는 블랙잭과의 미묘한 차이가 있는데 딜러가 없이 블랙잭을 하면 승률이 더 높아질수 밖에 없다. 근데 딜러가 있으면 룰이 좀 달라서 이를테면 딜러를 제외한 나머지 게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카드를 오픈하고 진행한다는것때문에 이길확률이 더 어려워 진다는것. 우리가 흔히들 알고 있는 포커페이스도 안통하고 일단 블랙잭의 묘미는 본인이 21을 오버했어도 안그런척 게임을 진행하는건데 여기서는 딜러를 제외하고 나머지의 카드를 오픈하니 재미는 없는듯. 여하간 난중에 우리끼리 그랜드캐년에서 트럼프사서 블랙잭했다. 그게 훨재밌었음. 그얘긴 다음 포스팅때!

 

 

 

 

 

 

 

시간이 되서 다시 돌아온 오쇼극장. 사람들이 입장을 위해 엄청 몰려들고 있다. 근데 느낀건데 여자들이 대부분 좀 차려입고 있다. 우리너무 후질근해. 어제 산 드레스라도 입고 올 걸 그랬어.

 

 

 

 

 

 

 

 

입장하고 극장내부모습.

 

 

 

 

 

복도를 따라 조각상들이 전시되 있었다. 이 또한 볼거리로세.

 

 

 

 

 

 

와웅 예술!

 

 

 

 

 

 

 

먹을꺼를 위한 줄. 길다길어.

 

 

 

 

 

 

두개의 액자. 두개의 드로잉. 두개의 조명. 아래는 쇼파가 있었다. 친구와 나란히 앉아 지나가는 사람에게 사진을 부탁했다. 여기 배경이 너무 맘에 들었다. 사실은 그 사람들이 먼저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해서 찍어주고는 우리도 찍어달라고 한건데, 이사람취했는지 카메라를 들고 점점 우리 쪽으로 다가오니 우리 턱밑에다 두고 로우앵글로 사진을 찍어주고 간다. 사진속엔 원하는 배경은 사라지고 우리 둘 남았네. 맘에드니? 그래 이자식아.

 

 

 

 

 

 

오쇼에 등장하는 배우들의 실제 의상이 전시되있다.

 

 

 

 

 

 

둥둥. 드뎌입장!

 

 

 

 

 

극장천장봐라 꺄악 예술이구나.

 

 

 

 

 

 

 

극이 벌써 시작됬는지 두배우가 커다란 보트를 들고 연기를 시작한다. 실제 퍼포먼스전에 오프닝같은건데 약간 블랙코미디같았다. 몸개그는 박명수가 짱인데.

 

 

 

 

 

붉은색장막. 너무 멋있었다. 정말 멋있었던건 쇼가 시작되면서 저 장막이 걷치는 모습인데, 저게 높은천장으로 회오리처럼 말려서 순식간에 올라가는데 정말 환상적임. 그런데 그게 끝. 영혼을 때리는 순간은 장막이 걷치는 딱 그 한순간 뿐이었다. 쇼설명을 간략히 하자면 무대가 물이다. 앞쪽에서 봐서 무대를 자세히 볼수 있었는데 보니까 무대의 깊이가 조절이 되서 어떤순간에는 수영장처럼 깊어져서 배우들이 막 그속으로 따이빙도 하고, 어떤 순간에는 바닥이 위로 차올라가서 잔잔히 물이 고이는 형태로 됬다가, 어떤순간에는 아에 플랫한 바닥이 되서 그위로 걸어댕기고 막그런다. 다이빙 하는 그들, 올림픽 선수들보다 입수자세가 훌륭하다. 아. 그런데 진짜 사람들 너무 부풀려놨어 이쇼. 심지어 나는 중간에 졸았다. 나진짜 공연보는거 콘서트, 영화, 연극이며 뮤지컬이며 모든 문화생활을 너무너무 사랑하는 사람인데 이렇게 뒤통수를 때리네.

 

 

 

 

 

 

멀미약 효과라고 해두자. Dramamine. 아주 강력한 멀미약. 바보같이 멀미약을 쇼시작전에 먹었는데 너무 미리먹어서 그런걸로.

 

 

 

 

 

아까 쇼시작전에 보트들고 설쳐대던 두배우. 이 오쇼가 스토리가 참 없는것 처럼보이는데 나름대로 극의 맥락이라는 것이 있나보다. 여하간 200불의 값어치는 아닌거 같애. 미안해.

 

 

 

 

 

한가지 더 보고싶었던 쇼가 있었는데 바로 이 러브라는 쇼다. 비틀즈 음악으로 바른 쇼라는데 이것도 평이좋아서 너무 보고 싶었다. 다음 방문때는 이걸 봐야지! 이건 괜찮을거야.

 

 

 

 

 

 

 

쇼가 끝나고 밖으로 나왔는데 폭우가 쏟아졌다. 사막에 비가 내리긴 하나보다. 호텔정문에는 택시를 잡으려는 엄청긴 줄이 서있고 분수쇼를 보려는 많은사람들과 호텔을 오고가는 많은 사람들로 분주했다.

 

 

 

 

 

 

때마친 분수쇼가 시작됬는데 아니 물줄기가!

 

 

 

 

 

응? 밤에 분수쇼는 좀 다른데? 낮에 시시했던것과는 달리 물줄기가 미친듯이 위로 솓구친다. 와우! 브롸보!

 

 

 

 

 

김밥의 단무지 같은 라스베가스의 벨라지오(비유가 너무 저렴했나) 여하간 그곳의 허와실. 뭐든지 기대이상이 되기는 힘든것같다. 늘 기대라는걸 잠시 잊어두는것이. 여하간 벨라지오를 끝으로 우린 베가스를 떠났다. 굿바이 베가스! 또올께!

 

 

 

 

 

 

 

다음여행기는 그랜드캐년의 캠핑스토리가 이어집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