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배낭여행]Episode35.짜투리이야기모음2(맥그로드간즈편)

2011. 2. 24. 07:00Crazy Journey to Asia/India


맥그로드간즈의 어느 상점앞




맥그로드간즈의 가장 번화가이자 버스정류장이자 교차로이자 여행객들의 시작과 끝.




맥그로드 간즈의 유명 테이크아웃음식점. 취급 품목은 딱 한가지. 묵.






* 짜투리이야기모음1편은 바라나시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습니다.


Episode35 - 짜투리이야기모음2 (맥그로드간즈편)

1. 맥그로드간즈에서는 뒹글거리는 시간이 차아아아암 많았다.

2. 여행책자에도 나와있는 이야기지만 맥그로드간즈에는 유명한 묵집이있다. 길거리 노점인데 노란색묵을 길에 썰어서 양념에 잘 버무려서 파는데 맛이 정말 일품이다. 아직도 영업하시나 뭘라.

3. 맥에서도 월드컵 한국경기가 하나있었는데(내가 여행할당시는 월드컵시즌이었다.) 새벽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다들모여서 축구경기를 관람했었다. 그런데 어느순간 정전이 되서 티비가 안나오는거다. 거기에 모여있던 한국인들은 전전긍긍하며 각자 뿔뿔히 흝어져서 방법을 강구하기 시작했는데 비디오방(나도 의외였지만 그런곳이 있었다)에가서 축구경기를 볼수 있냐 묻기도 했고 정전의 원인을 물색하기도 했는데 결국엔 어떤 인도현지인이 장소를 제공해주어서 그곳에서 무사히 볼 수 있었다. 나중에 들은 소문으로는 한국인이 경기를 관람하며 새벽녘에 시끄럽게 떠든다고 누군가가 전기를 끊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왔다. 인도는 역시 고의적 정전도 통하는 곳인갑다.

4. 길에서 옥수수를 사먹었다. 겉에가 약간 그을은게 정말 불에 구워 맛있을거라는 기상천외한 상상을 품고 한입 물으니 음... 이건 뭐지... 우린 생옥수수를 부드러운 옥수수콘치즈요리마냥 씹어먹을 정도로 단련되어 갔다.

5. 달라이 라마는 만나뵙지 못했다.

6. 한번은 게스트하우스 방문열쇠를 잃어버려 부득이하게 직원을 부른 적이 있었다. 정말 너무 미안했다. 그냥 그들은 쿨하게 팔뚝만한 펜치를 들고와서는 자물쇠를 부셔버렸다. 난 그들이 스페어키 따위는 취급하지 않고 있음을 반토막난 자물쇠를 바라보며 깨우쳤다.

7. 한국인 여행자들 중에 조금 이상한커플(?)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부부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한국에서 여행동반자 찾다가 만난사람이라고 하는거다. 근데 각자가 한국에는 따로 애인이 있다고 하면서 자신들은 부부도 아니고 연인도 아니라며 극구부인하는거다. 근데 어쩜그렇게 쿨하게 같은 방을 쓸수 있는거지.

8. 돌아가서 주변사람들에게 줄 선물들을 하나둘씩 사뒀는데 여자는 악세사리나 다이어리를 선물했고 남자는 알로에워시크림으로 통일했는데 나름대로 히말라야산이라고 자부심을 가지고 선물했었다. 근데이거 유효기간이 선물한 다음날이었다는 슬픈이야기. 일회용인가봐?

9. 맥을 마지막으로 우린 델리로 돌아갔다.

10. 쉿! 이건 정말 비밀인데 맥그로드간즈의 라마승들은 상상외로 잘생겼다. 소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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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에서의 이 많은 먹거리들 그리워서 어쩌지 흑흑.

 



그렇게 우린 모든 아쉬움을 뒤로하고 델리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To be Continued...


아살리아의 클라우드나인 인도배낭여행 맥그로드간즈편 (Episode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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