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배낭여행]Episode28.흥선대원군 혹은 흥카페(마날리편)

2010. 12. 15. 07:00Crazy Journey to Asia/India


Episode 28 - 흥선대원군 혹은 흥카페 (마날리편)
올드마날리 혹은 올드머날리에는 흥선대원군 혹은 흥카페라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이 있는데 지금은 사장님이 바뀐 걸로 알고 있지만 당시의 사장님과의 잊지 못할 추억을 그곳에서 만들고 왔다.

후에 전해들은 얘기로는 불미스러운일로 그 사장님은 잠수를 탔다고 하는데 어찌됐건 그 분과의 인연은 길에서 시작한다.

마날리에 도착한 첫날 맘에 드는 게스트하우스를 잡았다.

 방내부가 원목으로 둘러 쌓인 깨끗하고 넓고 전망 좋은 게스트하우스였다. 마날리에서는 모든 것이 좋았다. 쉼라가 인공적 휴양지라면 이곳 마날리는 자연 그 자체다.


게스트하우스 창문으로 내다보면 보였던 거리 풍경






애플잼과 애플주스, 애플파이와 애플와인이 있던 그곳.




게스트하우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애플파이를 팔던 상점이 있었다. 

맛있어 보이던 베이커리들이 수두룩 진열되있던 그곳에서 꿈에 그리던 애플파이를 사먹었었는데... 

역시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애플와인을 두 병 사서 한국으로 고이 모시고 왔다. 

케찹과 함께(인도케찹이 참 맛있어서 병에 들어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 사가지고 들어왔었다) 

저 와인을 깨질까바 침낭속에다가 둘둘 말아서 공항을 통과하는데 삐----------- 

아슬아슬했던 비행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침낭을 일일이 펴서 설명을 해야했던 해프닝도 있었다. 



사실 마날리를 떠나면서 애플잼도 잔뜩샀었는데 친구가 버스에 통째로 놓고 내렸다.ㅠ,.ㅠ







흥카페가던 길목에 있었던 문댄스 레스토랑. 음식이 정말 맛있었다.





인도여행의 전반전은 항상 일이 터지고 문제가 생기고 또 가까스로 그 문제를 해결하고 했었던거 같다. 이곳 북쪽으로 온 후 부터의 인도여행의 후반전은 평화롭고 아늑하고 음식도 너무너무 맛있고(특히나 티벳음식들은 정말 최고다) 소음도 없고 경치도 좋고 그 모든 것이 훌륭했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기분이 좋았던 어느날 길에서 한 남자가 오토바이를 타고 휙 지나갔는데 가던 오토바이가 멈추더니 우리를 불러 새웠다. 심심하면 저 위에 흥카페로 놀러 오라고 한다.

알고 보니 그분이 흥카페 사장이었는데 우리는 그때 이후로 대부분의 시간을 그곳에서 보냈다. 





흥카페로 가는 마지막 길목.




그때 얻어먹은 김치찌개는 정말 잊지 못한다. 그리고 나는 그곳에 있던 열혈강호를 섭렵했고 내 친구는 골방에서 고스톱을 치기도 했다. 고스톱판의 맴버는 이러하다.

결국엔 본전 치기한 내 친구, 경기를 주도한 정체불명의 삭발아저씨(이 아저씨는 나중에 합류했는데 이 분으로 인해 판이 좀 커졌다. 한국에서 사고 쳐서 인도로 도피왔다는 믿거나 말거나 사연을 가지고 계신 분), 흥카페사장님, 고시생 분위기가 났던 아저씨, 잘 기억이 안나는 한 분.(사진상으로는 분명 같이 판을 벌였는데 그분께는 죄송하지만 사진을 봐도 누군지 잘 기억이 안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돼지띠 동갑내기 친구.

돼지띠 친구를 여기서 처음 알게됬는데 후에 델리에서 한번 더 만나고 나중에 한국와서도 봤다. 동갑친구인데 당시에 공부하러 인도에 왔던 친구였는데 부산사나이지만 지금은 서울에서 일한다고 한다.(여행기를 작성했을 당시에는 한국에 있었는데 지금은 프랑스에 있다.)




흥카페로 놀러갈때 보였던 소 친구. 




마날리에서 만난 사람들은 모두 좋은 분이었다. 그리고 그들과 흥까페에서 지냈던 시간들은 또한 좋은 추억이다. 후에 전해들은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당시에 우리에겐 좋은 분이셨고 좋은 시간과 추억을 만들어주었으니 내 기억 속에는 좋은 것만 간직할란다.

좋은 좋은 좋은 적고나니 무슨 라임같네…흣.
To be Continued...
 

아살리아의 클라우드나인 인도배낭여행 마날리편 (Episod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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