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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크리에이티브 유럽 S4] #71. 유로자전거나라 몽생미셸 1박2일 투어 리뷰 - 생말로, 옹플뢰르 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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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크리에이티브 유럽 S4] #71. 유로자전거나라 몽생미셸 1박2일 투어 리뷰 - 생말로, 옹플뢰르 편

아살리아 2018.12.09 00:00




[브라보 크리에이티브 유럽 S4] #71. 유로자전거나라 몽생미셸 1박2일 투어 리뷰 - 생말로, 옹플뢰르 편


유로자전거나라의 몽생미셸 1박2일 투어는 4개의 도시를 돈다. 도빌, 몽생미셸, 생말로, 옹플뢰르. 사실 신비의 수도원 몽생미셸이 하이라이트이긴 하지만, 둘째날에 들르게 되는 생말로와 옹플뢰르는 프랑스 외곽 소도시만의 느낌을 안겨주는 또다른 여행지이기도 하다. 첫날의 도빌과 몽생미셸이야기는 본 포스팅의 전편을 참고하시라. 그럼 유로자전거나라 몽생미셸 1박2일 투어의 두번째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세번째 도시, 생말로 (Saint-Malo)


생말로는 몽생미셸에서 남쪽으로 조금 더 떨어져 있는 곳이다. 해안가에 성벽으로 둘러 쌓여 있는 작은 마을 생말로. 12세기에 축조된 옛 성벽을 따라 워킹투어가 이어졌다.  






이렇게 흘러가면 이런면이 좋고, 저렇게 흘러가면 또 그런데로 좋은 면이 있으니 난 참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이런 내게 누가 그러더라. 그건 긍정적이라기보다 어쩌면 관심이 없는 거라고. 흥미롭지 않은 것에는 큰 이견이 없이 이래도 흥. 저래도 흥. 그 얘길 들으니 또 그런것도 같다. 내게 이 생말로의 워킹투어는 이래도 흥 저래도 흥이었다. 가이드는 바다 건너의 섬에 대한 간략한 유래를 짧게 설명한 뒤, 바로 점심을 먹을 장소 몇군데를 소개하며 빠르게 워킹투어를 마쳤다. 













갈매기와 눈 맞춤이 이렇게 힘들 줄이야. 바다 건너 섬에 대한 이야기가 하나도 기억이 나질 않는 걸 보면 난 이 워킹투어때 갈매기와 함께 보낸 시간에 꽤나 몰입을 했던거 같다.














바닷바람이 심하게 몰아쳤던 워킹 투어가 끝이 났다.










가이드가 소개한 음식점 중 한군데 였던 크레페집. 점심식사 메인으로 크레페는 약해서 과감히 스킵.











외각에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왔다.












빨간색 인테리어가 인상깊었던 레스토랑이다. 가이드는 이곳이 맛집이라 소개했다.











물병이 이쁘다.











테라스쪽에 앉으면 햇볓이 깁숙히 들어와서 식사를 하는동안 모자를 빌려준다.













바로 이거다. 이걸 먹기 위해 크레페를 스킵하고 이곳으로 곧장 왔다. 쉬림프 리조또. 잊지 못할 맛이다. 양이 적은게 흠. 그립네 그리워.












생말로에서의 짧은 투어와 점심식사를 끝으로 다음 장소로 재빨리 이동했다.
















마지막 네번째 도시, 옹플뢰르 (Honfleur)


유로자전거나라의 몽생미셸 1박 2일 투어의 마지막 도시 옹플뢰르다. 이 곳에 도착했을 때는 늦은 오후였고, 가이드는 이 매력적인 마을에서 할 수 있는 추천코스 몇가지를 이곳으로 오는 버스 안에서 설명했다. 그 중 딱 한군데가 맘에 들었고 곧장 그곳으로 갔다. 넉넉치 않은 자유 시간이라 온전히 그 한군데에서 이번 투어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투어버스로 돌아오는 길목, 위에 사진속 갤러리에서 그림을 샀다. 











프랑스 외곽 작은 항구도시 옹플뢰르에서 반나절 정신이 팔려 머물렀던 곳. 바로 음악가 에릭사티 박물관이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나는 이곳이 참 맘에 들었다. 일반적인 박물관형태를 벗어나 흥미로운 요소들이 곳곳에 있다. 입장부터 귀신의 집 체험하러 들어가는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다.











조금 음산한 느낌이 들때 쯤 천장을 올려보시라. 암흑의 공간을 가득매운 불빛이 밤하늘의 별을 보는 듯하다.














빗소리를 내며 움직이는 영상도 볼 수 있다.

















이 방에 들어서면 바닥을 잘 봐야한다. 내가 서있는 공간의 위치에 따라 다른 음악소리가 들린다. 방탈출 게임같기도하고, 뭔가 체험하며 감상하는 에릭사티의 박물관을 누군가 프랑스 여행을 한다고 한다면, 그리고 음악 듣는것을 좋아한다면 꼭 추천해 주고 싶은 곳이다. 그래도 역시나 혼자 보다는 둘이 좋겠지. 나도 둘이 되서 다시 한 번 가봐야지.









이건 좀 득특했다. 가운데 원형의 테이블이 있었는데, 정확히 반을 가르고 다른 영상이 플레이 되고 있었다. 상단의 영상은 일상의 즐거움이 하단의 영상은 해석하기 난해한 괴이한 형상과 패턴들이 난무했다. 그의 밝음과 어둠의 내면을 표현하는 듯 했다. 누구나 양면이 있지 않은가. 밝음은 쉽게 발견되고 쉽게 빠져들지만 또 쉽게 희석되고 쉽게 질린다. 어둠은 어렵게 숨겨져있고 어렵게 알아채지만 또 어렵게 오해하고 어렵게 버려진다.























이 공간은 직사각형의 전시물들이 세워져있었다. 유심히 전시물을 들여다 보면 각기 다른 그림 혹은 조각 혹은 사진 혹은 악보들이 채워져있다. 그리고 그 앞을 서있을때마다 전혀 다른 스타일의 음악이 플레이 된다. 각기 달랐던 그 조형물에 좀 더 빠져 들 수 있게 청각을 자극하고 있었다.











Le piano, comme l'argent, ñ'est agréable qu'à celui qui en touche

-Erik Satie












신발도 매달려있고, 악기도 매달려있던 괴상한 전시물. 총체적 난국같은 그 전시물을 그냥 지나치지마세요. 원형에 호박같은 의자에 앉아서 패달을 힘차게 밟으면 회전 목마처럼 돌아가며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어린 아이로 돌아간 기분이 들었다. 그날 그곳의 어두운 방안에서.













에릭사티 박물관의 마지막 방이다. 순백의 방안에 야마다의 피아노가 놓여있었다. 비어있던 의자. 천장의 조명이 돌아가면서 피아노가 연주되기 시작했다. 건반이 자동으로 눌러졌고, 그 방안에 에릭사티가 환생하여 피아노 연주를 들려주는 듯 하였다. 어때, 내 방 구경은 잘했니? 마지막은 내가 널 위해 한 곡 연주해 줄께. 잘가~















헤드셋을 반납하고 마지막까지 여운이 깊게 남았던 에릭사티의 박물관 구경을 마쳤다. 나와보니 기념품샾에 그의 시그니처인 우산이 팔더라고. 그는 햇빛을 싫어하여 늘 우산을 들고 다녔다고 한다.








에릭사티. 그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음악을 듣지 말라고 했다. 저기 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낡은 가구처럼 자신의 음악이 공간 속 배경으로 자리잡길 바랬던 에릭사티. 시대를 앞서 갔던 천재 음악가의 작은 박물관을 프랑스의 서쪽 작은 항구도시 옹플뢰르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우연히라도 그 곳을 지나간다면 절대 놓치지 말길.












옹플뢰르를 끝으로 유로자전거나라 몽생미셸 1박2일 투어는 끝이 났고, 부지런히 동쪽으로 달려 파리로 돌아왔다.








아살리아의 브라보 크리에이티브 유럽 프로젝트 4탄, 벨기프랑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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