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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 #37. 나의 네번째 하우징 이야기 본문

America Dreamin' 1.0/Track1.

[미국생활] #37. 나의 네번째 하우징 이야기

아살리아 2013.02.14 20:57

 

 

 

 

 

위에 사진은 4번째 보금자리를 찾아 야심한 밤에 떠나는 아살리아의 야반도주컨셉,,

 

첫번째 하우징 이야기

두번째 하우징 이야기

세번째 하우징 이야기

 

이은 그 4번째 이야기...

 

 

 

지난 번의 힐링여행을 하고 LA로 컴백한 후, 나는 또다시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떠나야 했다.

 

2번째 하우징에서 최장기간(6개월) 있었던 생활을 청산하고 잠시 루이스네 집에 머물렀지만,

 

남에 집에 빌붙어있는다는게 아무리 편하게 있는다해도 내 적성에는 잘 안맞는거 같다.

 

특히나 루이스네 집에 머무르는 동안에는 내 일거수 일투족을 보고해야했는데 이를테면 이런식이다.

 

화장실에 들어가기전, "루이스! 나 샤워할꺼야!"

 

루이스 컴터를 잠시 사용하려면, "루이스! 컴터 좀 사용할께"

 

잠들기전엔 늘, "루이스! 굿나잇"

 

지금 생각해보면 가족이라면 자연스러운거고, 룸메이트라면 에티켓일수도 있는 일이었는데,

 

혼자 몇달 살다보니 이런것이 익숙하지 않았는지 생각만큼 편하지가 않아 서둘러 4번째 하우징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사를 간곳이 2번째 하우징에서 걸어서 5분거리의 근방에 하숙집을 구했다.

 

 

 

 

 

 

 

2층집.

 

 

 

6명 가량이 하숙을 하는 집인데 내가 머물곳은 그 뒤쪽에 있는 별채였다.

 

별채에는 방2개와 화장실 달랑있었는데 방1에는 어떤 아주머니가 멍멍이와 함께 살고 있었고 그 옆방이 내가 머물곳.

 

본채가 아니여서 오히려 좋았으나 부엌쓰기가 불편해서 여기서는 약 1달만 살다 또 이사감.

 

 

 

 

 

 

 

 

 

 

 

방 개판.

 

 

 

이제는 이사를 하두해서 짐을 풀고 정리하고 또 이사를 가기위해 짐을 싸는데 도가 텄다.

 

정리의 달인, 이사의 달인이 되가고 있음.

 

 

 

 

 

 

 

 

 

 

 

 

 

 

대니, 6세. 이발전.

 

 

별채의 옆방에는 우리 엄마 나이 또래의 아줌마가 살고 있었다.

 

노후생활에 딸집에 있는게 눈치보이고 불편하다며 대니와 함께 이곳에 왔다는 아주머니.

 

밤에 맥주를 안마시고 자면 잠이 안온다며 늘 공동으로 쓰는 냉장고 안에는 아주머니의 맥주가 있었다.

 

대니는 그녀의 소중한 친구이자 가족이자 동반자였는데,

 

내가 뭘 먹을려고 할때마다 귀신같이 문을 열고 들어온다.

 

진짜 사람같이 문을 열고 들어옴.

 

아주머니는 김치도 챙겨주시고 날보며 너무 말랐다며 밥 잘챙겨먹으라고 이것저것 먹을것을 챙겨주셨다.

 

어느날은 아주머니가 밤새 기침을 하시더니, 몇일뒤 그녀와 같은 증상이 지속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지독한 독감. 멈추지 않는 기침. 난 폐병환자가 된 기분이었다.

 

몇일 뒤, 아주머니는 내게 은밀하게 지퍼백에든 흰색의 알약 5개를 건내주신다.

 

사위가 챙겨줬는데 본인도 이걸먹고 기침이 안난다며,

 

독한 약이라서 꼭 밥을 먹고 난 후 하루에 1알만 먹어야되, 안그럼 간에 손상이 와.

 

나는 조금 무서워서 밥을 먹은 후, 그 약을 반으로 쪼개서 먹었다.

 

4개 반먹고 기침이 멈췄다.

 

그리고 오른쪽 갈비뼈에 통증이 시작되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오른쪽 갈비뼈에 간이 위치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런 제길.

 

 

 

 

 

 

 

 

 

 

 

 

 

 

 

 

대니, 6세. 이발후.

 

 

어느날 대니는 이발을 하고 왔다. 빡빡밀었구만. 나도 빡빡 밀고싶어지네.

 

블라인드랑 대화하다가 대화상대가 생겨서 기뻣다.

 

아주머니는 먹을것을 주지말라며 자꾸 그 방에 들어간다고 대니를 불른다.

 

대니야 엄마한테가!

 

라고 말하면 나갔다가도 다시 슬그머니 어느샌가 들어와있다.

 

그런데 늘 대니를 보면 눈치를 보는것 같고, 슬퍼보이는것 같기도 하고, 주늑이 든거 같기도 하고...

 

고기라도 먹고 있으면 침을 질질흘리길래,

 

참치캔 하나를 까서 줬더니 후르륵 들여마시네.

 

아주머니가 먹을꺼 주지 말랬는데, 미안해요.

 

 

 

 

 

 

 

 

 

 

 

 

 

 

 

 

 

 

큭 이런 표정을 짓고 있는데 안줄수가 없잔아요.

 

 

 

 

 

 

 

이 4번째 하우징에서는 약 1달하고 10흘정도 살고 떠났다.

 

그래도 짧게 머문곳이지만 이곳에서 크리스마스도 보내고 내생일도 보냈다.

 

뒤에 10흘정도는 다음이사 들어갈곳에 날짜가 애매해서 이곳에 안나가고 버틴건데,

 

한달 하우징요금을 30일로 나눠서 날짜계산해서 돈줄려고 햇더니만

 

주인아주머니 도둑놈심보같이 하루를 30불씩계산해서 내라는거다.

 

여차하면 신고해야지 생각하고 있다가(미국서 이런 하숙 다 불법임)

 

마지막날 방에다 열쇠 던져두고 나와버림.

 

아 진짜 미국에 한국사람들 진짜 정떨어짐.

 

더 대박사건은 다음 포스팅에서...

 

 

 

 

아살리아의 미국생활여행기는 계속됩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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