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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 #12. 어덜트 스쿨을 가다2 - 에반스 (EVANS in Downtown LA) 본문

America Dreamin' 1.0/Track1.

[미국생활] #12. 어덜트 스쿨을 가다2 - 에반스 (EVANS in Downtown LA)

아살리아 2012.05.17 16:04

 

 

 

지난번 어덜트 스쿨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번엔 그 2탄정도 되겠다. 그때는 Los Angeles Community Adult School에 관한 포스팅이었는데, 이번엔 다운타운에 있는 LA에서 가장 큰 어덜트 스쿨인 EVANS(에반스)에 관한 포스팅! 월요일부터 목요일에는 집근처로 다니고 토요일에는 여기 이 에반스를 다닌다.

 

LACAS에서 새로운 반이 시작되면서 한국인 아저씨를 만났다. 60을 바라보는 부모님 세대의 아저씨인데 노후계획이 남다르신 분이시다. 여하간 그분이 주말에 에반스를 가시는데 슬쩍 꼽사리 껴서 같이 가보았다. 우리회사 같은 인턴친구도 데리고.

 

 

 

Metro 한달패스카드가 72불인데 여기 등록되있는 학생은 추천서를 받으면 36불에 학생용 패스카드를 구입할 수 있다.

 

 

 

어덜트스쿨끼리 전산망이 연결되있는지 등록하러갔는데 LACAS에 다닌다니까 조회를 해보니 내이름이 나온다. 담당선생님에 관한 시시콜콜한 농담을 주고 받으며 레벨테스트 없이 아저씨와 같은 반에 들어갈 수 있었다. 에반스 주말에 등록할려면 아침일찍 서두르는게 좋다. 시간이 흐를 수록 사람들이 점점 몰려드는데 등록하는 사람은 줄이 길거나 말거나 농담따먹기를 즐긴다. 여긴 모두 늘 태평한거같다. 사무실에서 봤던 학생 중 한명은 점심시간이 지나서야 들어왔으니뭐.

 

 

구준엽 닮은 남자가 등록하러온 사람들에게 번호표가 붙은 의자에 차례대로 앉으라고 손짓한다.

포스는 거의뭐. 구치소에 들어온 범죄자에게 어이형씨 거기 똑바로 앉으라고 수준이다.

그렇지만 몇마디 대화해보면 그도 참 Good Person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아이들을 돌봐주는 시설도 있다.

 

 

 

 

 

우리를 이곳까지 이끌어주신 고마운 아저씨. 공부에 대한 열의는 정말 대단!

 

 

 

 

 

여긴 레벨이 0인 반도 있네.

 

 

 

참 운이 좋은것인지 공부할 운이 없는 것인지 첫날 등록을 재빨리 맞치고 수업에 참여했는데 얼마지나지 않아 다들 강당으로 나간다. 그날 UCLA의 첼로팀이와서 공연을 한다는 거다. 오오 클래식 좋지!

 

 

 

 

 

 

우리 담당 선생님. 솔직히 말하면 여기 EVANS보다 LACAS가 더 잘가르친다. 물론 선생님 따라 다르겠지만. 그런데 수업듣는 학생들은 확실히 EVANS학생들이 수준이 좀더 놓은거 같긴하다. 경제적 수준도 그렇고(사람을 겉모습으로 판단하면 안되지만 확연히 비교가 된다) 영어수준도 그렇고. 그리고 여기와서는 동양인들 비율이 꽤된다. 한국인들도 많은 것같고. 우리반만해도 한국인이 일곱명이나 된다. 물론 그 다음주에 나가보니 반으로 줄었지만.

 

확실히 느낀바로는 한국인들이 여기 어덜트스쿨에 적응을 못하는 부분도 있는거 같다. 수업의 내용을 보면 정말쉽기때문이다. 우리가 이미 다 배운것들이다. 그런데 중요한건 우린 그들만큼 잘듣지 못한다. 우린 그들만큼 잘 말하지 못한다. 정답은 아는데 소통이 안되니. 오죽했으면 그 구준엽 닮은 남자가 한국인은 Boring하다고 나한테 소근됬겠어.

 

 

 

 

 

 

그날 공연하러 온 첼로팀은 한국인이었다. 그들 덕분에 귀가 호강한날.

 

 

 

 

 

여기 에반스의 토요일 수업은 아침 8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다. 중간에 10시 30분에 30분간 휴식. 아후 근데 좀 피곤하고 졸리다. 늙었나? 휴식시간에는 모두들 강당에 모여 아점을 먹는다. 아점먹을려면 줄도 엄청길어서 그냥 집에서 간식거리를 간단하게 싸가지고 가는게 좋을 것 같다. 음료수만 사먹을꺼면 음료줄은 따로 있어서 빠르게 사가지고 올 수도 있긴하다.

 

 

 

 

첫날 사먹었던 커피와 치즈케잌.

 

 

다시 첫날얘기로 돌아가서. 그렇게 첼로공연을 감사히 보고듣고나서 교실로 돌아왔다. 다시 또 잠시 앉아서 수업을 진행하는가 싶더니 또 우르르 강당으로 나간다. 졸업사진 같은 뭐 그런 맥락인거 같은데 클래스별로 사진을 찍는단다. 난 오늘 처음 왔는데?

 

 

 

그간 여기를 지나쳐간 수많은 학생들.

 

 

 

강당에 나가보니 다른 클래스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우린 옷 안주나바?

 

 

 

 

우리반. 난 구경꾼 뜨내기 지나가는 사람.

 

 

 

 

학교앞에 음식점인데 맛있어보인다. 다음에 방문해야겠어.

 

 

 

 

여기가 공식 주차장인데 얘길들어보니 주차비 땜시 대부분의 학생들이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다닌다고 한다. 학교근처는 Street Parking도 Coin이라서 Freeway가 보이는 쪽에 주차를 하면 된다.

 

 

 

 

우리교실. 원래는 1층인데 빼인트칠땜에 여기로 잠시 이사. 6월에 없어진다더니 빼인드칠은 새로 왜했는지 모르겠다. 우리나라 보도블럭 공사와 같은 맥락인가.

 

 

 

 

여기 에반스에서 공부하는 책. Side by Side. 좋은책인지는 잘모르겠다. 나는 일단 아저씨꺼 빌려서 회사서 복사!

 

 

 

 

수동태에 대해 공부합니다. 다 아는 내용이지만 대화에서 수동태를 문법에 틀리지 않게 바로바로 튀어나오지가 않네요. 언젠간 되겠죠.

 

 

 

 

여기는 이거 많이 쓴다. 대부분 연필 뒤에 지우개가 달린걸 사용하는데 보통 연필을 다 쓰기전에 그곳에 달린 지우개가 다 닳아버린다. 그래서 이게 참 유용한거 같은데 나도 너무 갖고 싶어서 수업이 끝나고 어덜트스쿨내에 있는 학생용 상점에 들렀는데 이미 문이 닫혀있었다. 그래서 마트에 갔는데 낱개는 없고 평생쓰고도 남을 24개짜리를 사야했지만 공부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저 지우개가 다 쓸때가지 열공이다.(라고 생각은 했는데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다.)  가격은 0.89불 오 대박!

 

 

 

 

 

 

 

 

 

 

 

 

 

덧.

 

어덜트 스쿨에서 혹은 가는길에 있었던 짧은 에피소드.

 

 

 

 

 

 

 

 

1. 토네이도 피해자를 위해 지난번엔 책을 한권당 5불에 팔기도 했다.

 

 

 

 

 

 

 

2. 등교길에 전깃줄에 매달린 운동화를 발견했는데 뭔가 예술적 감흥이 느껴져서...

 

 

 

여기까지 포스팅을 올렸었는데 후에 인터넷 서핑도중에 전깃줄에 매달린 운동화가 어떤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마약상의 위치 표시 혹은 갱스터의 영역표시라는 거다.

그런데 난 뭣도 모르고 그것에 예술적감흥을 느꼈으니 내안에 갱의 영혼이 흐르나?

 

여하간 갑자기 전깃줄에 매달린 운동화에 관해 좀더 호기심이 밀려와서 검색을 해보았는데

그에 관해 읽이볼 만한 포스팅을 첨부해본다.

http://deulpul.net/3176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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